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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선물옵션 매매 풋극외가 0.01 10000개 선물옵션투자 이야기

by 길동문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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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매매의 입문 

매매의 수익은 달콤하지만, 그 달콤함에 취해 끝없는 추락으로 이어지는 저의 부끄러운 투자 이야기입니다.

주식을 처음 할 때처럼 선물옵션 매매에서 다시 찾아온 행운이 또 다른 시련으로 엄청난 재산을 까먹는 시작점이 될 줄은 정말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주식이야기
선물옵션 매매의 시작 투자이야기2

선물옵션 매매의 달콤한 향기

한화증권매수를 포기하고 집에서 소일하며 내 돈을 어떻게 찾을까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식도 차트도 볼 줄 모르며 투자처를 찾고 있었습니다. 저는 경제신문을 매일 2시간씩 (각경제신문모두)을

읽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IMF다음 해 1998년) 신문을 보다 이상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계속하여 중국에 관한 기사가 나왔는데

 

;바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능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려운 국내경제, 겨우 이제 IMF를 극복하는가 마는가 하는

상황에 만일 위안화가 절하되면 우리 경제는 치명적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옵션을 몰랐고 그냥 내릴 때도 먹을 수 있다는 정도의 상식밖에 없었지만 무식하면 용감한다는 것이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친구가 대신증권 강남지점장으로 있어 저는 달려갔습니다.

 

고교동창인 그 친구는 제가 주식의 무뢰한인 것을 알기에 극구 말렸지만 저는 그날 풋극외가를 0.01에 10000개를 샀습니다. 만기도 모르고 그냥 던지는 기분으로 샀습니다. 10억 도 잃어본 놈이 1000만 원 까진 것 하는 마음으로 샀습니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옵션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날저녁에 KBS9시 뉴스를 보았는데 톱타이틀로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가능하고 우리의 수출은

치명적이다는 것이었고, 각 방송국 다음날신문 난리였습니다.

 

다음날 주가가 80인가 빠졌는데 대신증권친구한테 갔는데 전광판이 파랬습니다.

모두들 초주검의 얼굴이었습니다. 다음날도 주가도 60p가 빠지며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너무 좋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고 그파란 색이 너무 좋아 대신증권을 하루에 5번 정도 갔습니다

친구는 제발 표정관리하라고 난리였지만 저는 춤이라도 추고 싶었습니다.

0.01 에산 극외가는 0.3으로 갔습니다. 제가 0.25에 판 것으로 기억납니다.

약 25배 원금 1000만 원을 빼고 약 2억 3천만 원 수익의 달콤함에 취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제가 옵션을 통해 엄청난 재산을 까먹는 시작점이 되는 줄은 정말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이 글은 제가 한동안 전업투자자의 길을 걸었을 때 이 글을 읽고 위안과 희망을 받았던 글입니다. 남들과 소통할 수 없는 외로움과 불안 희열이 교차될 때 한 번씩 읽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은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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