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건 없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도 무모하고 어리석었을까? 생각되지만 그때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일입니다.
이 사람 참 어리석구나. 이 사람 참 무모하구나 생각하시겠지만 상승도 하락도 영원한 것은 없다는
가장 중요한 그 원리를 몰랐다는 것이 아마 당시 저의 문제 중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달콤함만 있을 줄 알았던
영원할 것 같았던 어리석은 투자입니다.
1. 무모하고 어리석은 저의 문제 중 가장 큰 이유
그렇게 원금과 발생한 이익포함 6억 3천만 원은 이익치의 BUY KDREA로 인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종지가 1000p를 찍고 하락함으로 선물로 모두 사라졌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도 무모하고 어리석었을까? 생각되지만 그때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이익치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나의 잘못된 판단, 파생의 원리를 몰랐구나 하는 생각은 오래 지난 다음에야 알 수 있었다.
또 한 가지는 위안화사건(2부 이야기)으로 옵션에서 2억 3천만 원 을 쉽게 벌어 파생을 너무 쉽게 생각한 탓도 있었다.
이 글을 읽으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람 참 어리석구나. 이 사람 참 무모하구나 생각하시겠지만 지금생각하면 제가 너무 파생을 몰랐기 때문, 쉽게 생각하면 너무 무식하여 남은 재산의 절반을 날리게 된 것입니다.
어제 게시판에서 어느 고수분이 영원한 것은 없다, 상승도 하락도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하셨는 데 정말 파생의 기초원리요, 가장 중요한 그 원리를 몰랐다는 것이 아마 당시 저의 문제 중 가장 큰 이유였을 것입니다.
2.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가 마음에 간직해야 할 진리 중의 진리
오늘은 그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씀을 좀 더 드리겠습니다.
제가 아는 영감 중에 보안사와 정보부에서 고위직으로 오래 계셨던 분이 계신데(4부에서 시사 회 함께 가신 영감님)
그분이 제게해주신 마음에 와닿는 얘기입니다.
박통시절 수도경비사령관 윤 00 란분이 박통의 양자로 또제2인자로 청와대에 권총차고 마음대로 출입하는 권력가로 알려진 사람인데 워낙 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소요사태로 한창 시끄럽던 시절, 술자리에서 이분이 각하께서 좀 마음을 달리하실 때가 되셨다며 긴급조치등 강경한정책의 완화를 뜻하는 발언을 별 뜻 없이 하였는데 다음날 박통에게 윤 00 이 각하께서 물러나지 않으면 나라 망한다고 했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며칠 후 그분은 김포공항에서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연행되었는데, 서빙고는 뉴스위크지에도 소개된 당시 무시무시한 고문실로 많은 정치인이 조사를 받았던 곳으로 유명한 곳, 당시 분실장은 백 00 씨. 수사관이 윤 00에게,
각하(당시장군은 각하라 불렀음) 지난 추석 때 정보부장등 몇몇 분으로 부 터 돈을 제법 많이 받으셨더군요?
당시 어디서 어떻게 받으셨는지 좀 여쭙겠습니다.라고 묻자 윤 00 은 단순한 부정축재사건으로 오인하여
그냥 자네가 알아서 작성하게라고 답변하자 수사관은 씽긋이 웃으며 이세끼가 아직 감을 못 잡았구나 하며
갑자기 계급장(소장)을 잡아떼 며구둣발로 배를 거었어 차고 그를 무릎 꿇게 하고 조사를 하며 인간적으로 많은 수모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윤 00은 그 길로 옷을 벗었고 이를 갈며 울분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와 형님동생하던 사이던 전통이 집권하고 그가 전통을 만나, 소원이 무어냐고 하니 첫마디가 당시 서빙고 분실 장백모씨를 옷 벗게 했다는 것이다.
당시 백 모 씨는 계엄사 합동수사본부 부산지부장으로 국보위시절 부산에서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무소
불능의 권세를 누리고 있었는데 영문도 모르고 눈물 흘리며 옷을 벗었다는 얘기입니다.
그 영감이 제거한 말의 요지는 정치에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5년 전 노통이 청와대로 가기 위해 자신의 사가를 나가던 날 많은 사람이 환호하던 장면을 TV에서 보았던 그때와 이제 물러나는 시간, 그리고 떠오르는 분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서슬이 퍼렇던 전통과 노통의 구속, 박통의 죽음.
바로 경제도 재물도 주식도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가 마음에 간직해야 할 진리 중의 진리인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분명한 것은 지금 어렵고 힘들고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살소망마저 잃어버리고 마음의 사형선고받은 분이
계신다면 곧 생각지 않은 엄청난 그 고통만큼 더 크게 기쁨과 환희가 반듯이 온다는 것,
인생은 그런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5년간 상승과 하락을 맛보며 파생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한동안 전업투자자의 길을 걸었을 때 이 글을 읽고 위안과 희망을 받았던 글입니다. 남들과 소통할 수 없는 외로움과 불안 희열이 교차될 때 한 번씩 읽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은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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